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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시술후기] 심한 허리통증으로 119 불러서 병원간 내용(보험청구팁 포함)

 

허리디스크로 풍선확장 신경성형술을 받기 전 굉장히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모습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허리디스크 시술에 대한 경험담과, 시술받은지 1년이 경과된 지금의 상태에 대해서도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허리 통증을 안겪어 보신 분들은 잘 모르실텐데 정말 디스크가 한번 터져보신 분이라면 그 통증은 상상을 초원하는 통증입니다. 

차근차근 한번 들어봐 주세요.
듣다보면 도움되는 내용이 있으실 꺼에요.


허리디스크 발생원인

 

사실 허리디스크가 어느날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도 있지만 좋지않은 자세로 인하여 습관성, 퇴행성으로 발생이 되기도 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저녁늦게 퇴근하고 집에왔더니 안방에 11살 (당시 10살) 딸램이가 안방에서 곤히 자고 있기에 누워있는 아이를 번쩍 들어 안아서 방에 데려다 주려고 들었는데, 항상 그렇게 들어도 문제가 없었는데 그날은 번쩍 드는순간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찌릿한 전율이 흘렀습니다. 

아이를 안은 상태에서 발을 한발짝도 뗄 수 없는 상태로 허리에 극도로 심각한 충격이 전해져 왔습니다.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직감하고 그대로 누워있던 곳에 아이를 조용히 눕히고 그대로 천천히 주저앉았는데 그때부터 움직일 수 가 없더라구요.

아이는 와이프가 안아서 아이방으로 데려다주고, 저한테는 괜히 엄살부리지 말라며 핀잔을 주는데 저는 정말 아파서 죽을 꺼 같았죠.

겨우겨우 기어서 침대위에 몸을 눕혔는데 간단히 돌아눕는 행동조차도 아파서 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이 가고싶어도 일어날 수 조차 없었어요.

와이프는 잠이 들고, 저는 밤새 통증에 한숨도 못자고 특히나 허리통증이 너무 심하니까 하반신 마비가 오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아직 나이가 젊은데 하반신 마비가 오면 내 남은 삶은 어떻하나 하는 생각에 정말 공포와 통증이 밤새 저를 힘들게 하였습니다. 


병원을 가기까지의 고통 (119 구급대와 함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병원을 가려고 하였지만, 정말 몸을 돌아눕는 것이 불가능해서 도저히 못움직이겠다고 했죠. 
와이프에게 119를 불러야겠다고 하니 그러자고 하더라구요.

119 구급대에 전화를 하여 허리를 다쳤는데 움직일 수가 없다고 하니 출동을 하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한 15분 정도 후에 도착을 하셨는데 들것을 가지고 오셨는데 침대에서 저를 들것에 옮길때 엄청난 고통을 한번 느꼈어요.

어쩔수 없이 한번은 겪어야 집밖으로 나갈 수 있으니 아파도 참았지만 정말 고통스러웠죠.
두번째 고난은 현관문을 나가자마자 엘리베이터를 타야하는데 누운체로 엘리베이터를 탈 수가 없어서 허리를 의자에 앉은 자세처럼 세웠는데 정말 비명을 지르면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왔어요.

마지막 최고의 고통은 구급차 안이었어요.

119 구급차가 처음부터 의료용으로 설계된 구급차가 있고, 승합차를 개조한 구급차가 있다는 것 알고 계신가요?

제가 탄 구급차는 일반 승합차를 구급차로 개조한 차량이었는데, 이 차량의 특징은 정말 바닥 울렁임과 충격이 그대로 올라오는 것입니다.

가만히 누워있어도 힘든데 또 구급대가 빨리 가야한다고 속도를 얼마나밟아대던지요.
구급차 안에서도 여러번 비명을 질렀는데 와이프는 그때까지도 엄살부리지 말라고 핀잔을 주더라구요.  얼마나 속이 상하던지..

서울 마포구에 거주중이라 가까운 신촌연세병원으로 먼저 이동하였고 이동중에 체온을 확인했는데 문제가 있었습니다. 

한창 코로나로 열이 있으면 병원에 갈 수 없는 시기였는데, 밤새 아픔을 참고 앓아누웠던지라 열이 37.5도 정도로 나고 있었기 때문에요.

열이 37.5도 이상 나면 병원에서도 안받아 주는데 그러면 지방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는 구급대의 말에 이동중에도 또하나의 걱정이 생겼죠.

다행이 병원에서 증상과 열체크 후 받아줘서 가자마자 바로 입원수속 하고 병실로 들어갔습니다. 


풍선확장 신경성형술 시술을 받다. (보험처리 팁)


저는 입원하자마자 의사선생님과 간단한 진료를 본 후 허리 사진을 찍어보고 디스크 4~5번 의 문제를 확인했습니다. 보통 추간판탈출증 이라고 하지요.

평소에 자세가 안좋아서 퇴행성으로 진행이 되기도 했다는데 여기서 진단서에 써주는 내용이 중요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실비보험이 들어있는 종신보험 약관에 추가로 나오는 특약이 있는데 사고로 다쳤을 경우 나오는 비용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아이를 들어올리다가 다친것이기에 사고가 맞지만, 의사 소견을 쓸 때 퇴행성 소견도 같이 쓰는 바람에 보험사와 실랑이가 좀 있었습니다. 

사고가 아니라 퇴행성이면 해당 금액이 지급이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결국에는 잘 설명하고 금액지급을 다 받았지만 얘기를 안했다면 돈을 적게 받을 뻔 했어요.

어쨋든, 의사선생님은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기에는 나이도 젊고 그정도까지 필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하여 풍선확장 신경성형술 이라는 허리디스크 시술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정신은 깨어있는채로 허리쪽만 마취를 하고 저랑 대화도 하면서 시술을 하였고 시간도 그렇게 길게 걸리지는 않았어요.


도중에 약간 뻐근한 느낌이 들기도 하였는데 어쨋든 시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시술이 끝나고 다음날부터는 허리복대를 하고 걸어다니는게 가능할 정도로 몸이 회복이 되더라구요. 정말 돌아눕는것도 안되던 상태에서 그 시술 잠깐으로 이렇게 멀쩡하게 돌아오다니 신기할 따름이었어요.


회복기간 및 재활방법


시술 후 이틀정도 있다가 퇴원을 했는데 복대를 하고 살살 걸어다닐 정도로 움직임이 가능했고 약을 먹으면서 3일정도 운동하면서 지내니까 크게 일상생활에 문제가 되지 않을만큼 돌아왔습니다. 사실 아픔이 찾아오고 일주일 정도안에 일어난 일인데 정말 체감상은 한달은 지난 느낌이었죠.

허리에 안좋은 것이 오래 앉아있는 운전이라고 합니다. 
자동차 장거리 운전이 허리에 상당히 부담을 준다고 하여 한동안은 운전을 잘 하지 않고 하더라도 1시간에 한번씩은 쉬어가면서 조심을 했어요.

술도 좀 끊고, 플랭크 자세가 도움이 된다고 해서 가끔 플랭크 자세도 하면서 지내고 재활을 했고 지금은 예전처럼 뛰고 힘쓰고 하는 일들이 크게 문제되지 않을만큼 지장이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시술을 하면 얼마 안가서 금방 재발한다고 하는데 사람에 따라, 특히 시술 후에 재활을 어떻게 하고 얼마나 조심히 허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회복 지속력은 달라지는 것이라 봅니다. 


결론

 
일단 허리를 한번 다치면 굉장히 아프다.
정말 몸을 돌아눕기조차 힘들 정도로 굉장히 아프기 때문에 옆사람이 디스크가 터졌다면 절대 꾀병이라고 놀리지 말자.

허리디스크가 터졌다고 무조건 수술하지 말고 비수술적인 요법을 먼저 알아보고 수술요법은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자.

시술 후에는 조심하는 생활습관과 허리에 나쁜 습관 (허리를 숙이지 말고 무릅을 굽혀서 앉거나 물건을 줍는 등의 행동을 하자) 을 고치고 허리 근력강화에 노력하자.

보험청구를 위해서 내가 가진 보험의 특약을 잘 확인해보고 진단서를 작성할때 의사선생님께 내용을 좀 상담한 다음 진단서 내용이 작성되도록 하자.

그럼 도움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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