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서 내리자마자 가을 냄새가 풍기고,
메타세쿼이아가 만든 긴 터널을 따라 사진 찍는 사람들, 자전거 종소리, 강 위로 반짝이는 햇빛까지...
저는 이번에
당일치기로 천천히 한 바퀴(약 5km) 돌고 왔어요. 아래에 제 실제 동선과 꿀팁, 티켓·예약 정보를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남이섬, 어디에 있고 어떻게 가나요?
남이섬은 행정구역상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이지만 진입은 보통 경기도 가평 선착장에서 배를 탑니다.
배 시간은 수시로 돌아오고, 입장권에 왕복 선박 이용료가 포함돼 있어요.
섬의 규모는 면적 약 0.46㎢, 둘레 약 5km—중·대형 캠퍼스 정도라
자전거 또는 나눔열차를 같이 이용하면 부담 없이 한 바퀴 돌 수 있습니다.
주말에는 가평 선착장 주변이 혼잡합니다.
내비에 ‘남이섬 주차장’을 목적지로 찍고, 배표(입장권)는 미리 예매하면 대기 시간 단축!
제가 돈 코스 (당일치기 루트 공유)
09:30 ~ 17:30 · 사진/휴식/식사 포함 여유 루트
- 가평 선착장 도착 → 배 탑승 (QR 예매로 바로 게이트 통과)
-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워밍업 산책 & 첫 사진 타임
- 송파은행나무길로 이동, 단풍 시즌엔 황금빛 터널
- 별장마을 오솔길 따라 강변 벤치에서 잠깐 멍타임
- 섬 내 레스토랑에서 점심 (채식/할랄 메뉴도 선택지 있음)
- 나눔열차 → 자전거로 리듬 바꿔 섬 구석구석
- 원하면 모험의 숲·트리코스터 같은 액티비티
- ‘겨울연가’ 포토존 들렀다가 카페에서 마지막 휴식
- 일몰 전에 배 탑승, 가평 선착장 복귀
필수 포토스팟 · 사계절 매력 포인트
메타세쿼이아길 & 송파은행나무길
길게 뻗은 수직 나무들과 황금빛 은행잎—광각으로 찍으면 ‘터널’이 강조됩니다. 떨어진 낙엽을 앞에 살짝 두고 심도 얕게 찍으면 감성 업!
강변 별장마을 오솔길
강과 나무가 동시에 들어오는 구간. 벤치 컷, 걷는 뒷모습 컷 추천. 바람 불 때 얇은 스카프 하나 있으면 사진 조합이 좋아요.
‘겨울연가’ 테마 포인트
드라마 팬이라면 상징 조형물 앞에서 정면·사선·반사 각도로 3장 정도 찍어두길. 오전 역광/오후 순광 체크!
숲길에서는 F2.0~2.8로 배경 살짝 흐리게, 강변에서는 F4~5.6로 풍경까지 담기게. 스마트폰은 ‘인물’ 모드 + 1.5x 줌 추천.
남이섬 티켓 · 가격 · 예약 (배 포함)
구분 | 요금 | 비고 |
---|---|---|
일반(성인) | 19,000원 | 왕복 선박 포함 |
우대 | 16,000원 | 중·고생, 국가유공자, 70세 이상, 중증 장애인 등 |
특별우대 | 13,000원 | 36개월~초등학생 |
36개월 미만 | 무료 | 보호자 동반 |
단체(20인~) | 10% 할인 | 사전 확인 권장 |
※ 모터보트는 별도(일반 29,000원 / 우대 26,000원 / 특별우대 23,000원). 현장·시즌 정책은 변동 가능.
가장 빠른 입장 방법
- 공식 홈페이지/모바일로 예매 → QR코드로 게이트 통과
- 현장 매표/키오스크도 가능하나 성수기엔 대기 발생
- 외부 플랫폼(KKday, Klook, 야놀자, 트립닷컴 등) 모바일 티켓도 바로 스캔 입장
온라인 할인 팁
- 공식몰 회차별 특가 체크: 일부 시간대 한정 할인가
- 외부 플랫폼 쿠폰/프로모션: 3~10% 수준 이벤트 수시 진행
- 결제 혜택: 제휴카드(예: BC/KB/하나/신한 등) 앱 쿠폰 사전 활성화 → 청구할인·캐시백
- 페이 프로모션: 카카오페이·토스 즉시할인 타임딜은 오전 오픈이 잦음
- 연계 패키지: 남이섬+쁘띠프랑스/제이드가든 묶음권이 실구매가↓
온라인 예매 후에도 현장에서 신분증·증빙서류 확인이 필수입니다.
짐 싸기·준비물 체크
- 보조배터리(사진 많이 찍음)
- 얇은 바람막이(강변 체감온도↓)
- 우산·우비(비 예보 시 숲길 촉촉샷 기회!)
- 편한 운동화 + 여벌 양말(비·낙엽 대비)
- 간단 간식/물(카페 많지만 아이 동행 시 즉시 충전용)
연계 코스 & 당일·1박2일 조합
차가 있다면 쁘띠프랑스·아침고요수목원·자라섬과 조합하면 동선 효율이 좋아요.
대중교통이라면 남이섬에 시간을 집중하고, 저녁은 가평역·춘천닭갈비/막국수로 마무리 추천.
마무리 소감: “남이섬은 걷는 속도를 존중해 주는 섬”
남이섬은 목적지가 여러 개인 섬이 아니라, 걷는 과정 자체가 목적지가 되는 공간이었어요. 급하게 달리기보다, 바람 부는 방향으로 잠깐 멈추고 쉬어도 되는 곳. 다음엔 첫배 타고 사람 적은 시간대에 더 느리게 걸어볼 생각입니다. 올가을 단풍 타이밍 맞춰 보실 분들은, 위의 루트와 팁으로 동선 스트레스 줄여 보세요.
요약 체크리스트
- 배 포함 QR 예매 → 대기 최소화
- 숲길(메타세쿼이아·송파은행나무) + 강변 오솔길 두 축으로 동선 설계
- 사진은 오전 10시 전 or 15시 이후 부드러운 빛 타이밍
- 아이·어르신 동행 시 나눔열차/자전거로 체력 분배
- 할인: 공식몰 회차특가 + 플랫폼 쿠폰 + 결제혜택 3단 콤보
- 10/31까지 행사는 수시 변동 → 버튼 통해 현재 조건 확인